올해 국립 군산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공학 전공 분야 졸업생 전원이 지방대의 열악한 취업환경을 극복하고 100% 취업률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군산대학교 공과대학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소재공학전공 분야 졸업생 19명(여자4명) 가운데 대학원에 진학한 3명을 제외하고 순수 취업대상자 16명 모두가 지난주까지 전공분야 기업체 등에 취직했다.

신소재공학 전공분야의 이러한 100% 취직률은 지난해 75%, 2005년 73%보다 괄목할 성과를 올린 것이며, 전국 정규직 공과대 평균 취업률 67.2%, 2007년 2월 군산대 공과대 평균 취업률 55%를 훨씬 웃도는 것이어서 학교와 학생들에게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학인증평가 광경

특히 졸업생의 절반인 8명은 반도체 분야에 취업했으며, 이중 3명은 상장기업에 취업하는 등 취업의 질적 수준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높은 취업률은 학과 차원의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취업시스템 가동이 주효했다.

지방대생의 취업 불이익을 우려해 무조건 공무원 시험에 사활을 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분야 관심을 유도함은 물론 전공과목의 교육설계를 강화해 전공에 애착을 갖도록 한 것도 큰 요인이다.

취업세미나 열기 후끈

전국 국립대 공대 23:1, 전국 사립대 공대 30:1에 달하는 평균 교수 학생 비율과 달리 군산대 신소재공학 전공분야는 16:1의 비율을 유지, 학생들이 보다 양질의 환경에서 전공분야 연구 및 취업준비를 하도록 배려 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신소재공학전공 김동익 전공 주임교수는 “대학에서 흔히 볼수 있는 책상위 컨닝 흔적조차 말끔히 지울 정도로 학생들의 기본인성 교육 프로그램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며 “오는 2011년까지 서울소재 중하위권 대학수준의 입학생 질을 높이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신소재공학전공 분야의 올해 100% 취업달성은 앞으로 군산대학교의 자생적인 발전모델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좋은 사례”라며 “지방 국립대로서의 경쟁력 확충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의실 책상위 컨닝 흔적 없애기 위한 인성교육 광경

한편 신소재공학전공은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공업재료(반도체, LCD, PDP, 센서 등)의 특성과 공정 제어와 관련된 사항을 다루는 학문 분야로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의 핵심인 '부품·소재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공분야다.

군산대학교 신소재공학전공 에서는 ▲반도체, 플라즈마 Display등과 같은 ‘전자재료’▲단결정, 특수유리생체재료 등의 ‘세라믹재료’▲특수강, 티타늄, 알루미늄 등의 ‘금속재료’등 3개 분야에서 현장실무 중심형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