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발전 ⇒ ‘인맥관리’ 에 달려있다

군산출신 ‘인맥관리 시스템’ 절실

중앙 공무원 ․ 향우인 대상, 정례모임 시급

이정훈 기자 / 2007-04-24 17:58:06

군산출신 주요 인사들을 지역발전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인맥관리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이 군산시 차원에서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산지역의 굵직한 현안해결 및 순조로운 중앙부처 예산확보 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산하 각 기관에 근무하는 군산출신 인사들의 역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군산 출신 중앙부처 및 정부기관 산하 공무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활동력 있는 향우인 현황 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 네트워크화 함으로써 평상시 유기적인 협조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이 요구된다.

현재 군산시는 출향인사 인맥이 군산발전의 큰 자산이라는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정치, 경제, 법조, 행정 등 각 분야 출향인사들과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한 조직운영이나 제도적 장치는 전무한 상황이다.

일부 과에서 중앙부처 인사 160여명, 재경향우인 180여명 가량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을 뿐 전국 각지의 군산출신 주요 인사들에 대한 자료는 부실한 실정이다.

사진은 재경군산시향우회 신년인사회 광경

더욱이 재경향우회 체육대회 등을 제외한 평상시에는 이들 출향인사들과 정례 모임이나 만남 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군산시의 이같은 형식적인 인맥관리와 달리 경북 대구시는 삼성그룹의 인맥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전국의 출향인사들로 구성된 ‘대구사랑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 각종 지역 축제에 초청해 교류를 확대하는 등 인맥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와 충북 영동군 역시 출향인사를 동원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인적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에따라 산업단지 기업유치를 비롯해 개발전성시대를 맞은 군산지역의 원활한 국가예산확보 등을 위해서는 각계 각층의 출향인사 및 군산지역에서 근무경력을 지닌 기관장 등에 대한 인맥관리 시스템을 조기 도입해 현안발생시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체계마련이 요구된다.

단순히 명단만을 파악하는 형식적 일회성 차원이 아니라 인맥관리 대상에 포함된 주요 인사들이 군산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정례모임을 활성화하는 등의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군산시 관계자는 “간혹 중앙부처 업무를 처리하다보면 인맥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느낄때가 많다”며 “군산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맥관리 시스템을 도입,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