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체육회가 집행부 일괄사퇴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진정한 체육단체로서 도약을 선언했다.
군산시민체육회는 2일 대회의실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정관변경(안), 사무국 운영규정 제정(안), 경기단체 임원 인준(안)을 비롯 집행부 및 임원 일괄사직 수정동의안을 원안 가결처리했다.
정관변경안의 경우 기존 2인 체제인 상임부회장을 1명으로 조정하고, 사무국은 행∙재정운영 및 취약한 조직관리를 개선하고자 사무국장직을 신설해 효율적이고 안정된 사무국 운영을 도모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임원간 정관개정(안)을 두고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문태환 이사(군산시야구협회장)는 “군산시민체육회가 통합된 지 2년이 지났지만 과거보다 예산은 삭감되고 일선 체육인들은 죽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직의 간소화와 능률적인 체육회를 위해선 반드시 조직개편이 이뤄져야 하고 이러한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체육인간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고 진정한 하나된 단체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종용 부회장은 “그동안 시민체육회는 상임부회장 이원화로 인해 각종 운영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다”라며, “오늘 정관개정을 통해 차기 집행부가 하나로 갈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명찬 이사(호원대 교수)는 “항상 이사회때마다 중요 사안을 현장에서 확인하게 되는데 정관개정은 작은 일로 처리할 게 아니다”라며, “아직 현 집행부의 임기가 남아있는 만큼 향후 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동석 부회장은 “시민체육회에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해 나가야하지 일부 임원을 개편한다고 해서 진정한 쇄신이 이뤄질 지 의문”이라며, “마지막 군산시생활체육회장으로서 이번 개편을 계기로 체육인프라 확대 등 체육인들이 원하는 진정한 체육발전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박충기 상임부회장은 “통합 2년 동안 말 못할 일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부족할 걸 많이 느꼈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책이 중요한게 아니고 시민 눈높이에 맞춰 사랑받고 인정받는 단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동신 시장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시민체육회 개편이 사회 이슈가 될 정도로 변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많았다”며, “이에 따라 시민체육회 전반적인 현안사업을 해결하고자 이사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행부 및 임원들이 일괄 사직한만큼 체육계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히 진행해 나가겠다”라며, “아울러 부족한 체육 인프라는 지난 8년동안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고 답답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만큼 새로운 제7대 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해서 풀어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체육계에서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개혁을 선언한 군산시민체육회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통합 단체로서 새로운 집행부 구성과정에서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임원선임이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