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기기 확산과 더불어 모바일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공장소에 대해 무료 무선인터넷(Wi-Fi) 설치를 확대해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공공 와이파이는 지역 공공장소에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로, 이동통신 3사(KT, SKT, LGU+)의 자산을 활용해 서비스 차원에서 모두에게 오픈하고 있다.

 군산지역은 올해 1월1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된 공설시장을 비롯해 고속버스터미널, 군산공항, 군산역 등 공공시설의 경우 시민들의 통신비 부담경감과 무선인터넷 이용의 편익 증진 차원에서 무선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읍면동 지역 또한 약 2/3가량 무선인터넷 구축사업이 완료된 상태며, 군산시는 나머지 읍면동에 대해선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곳의 반경 20~30m 안은 ‘와이파이 존’이 형성돼 가입 통신사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공공시설이 아닌 커피전문점, 식당, 영화관 등 상업시설은 대부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러나 군산지역은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일부 공공시설이 와이파이가 구축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예술의 전당의 경우 지난달 전국연극제로 인해 군산은 물론 전국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인터넷 사용이 급증했지만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아 불편을 호소했다.

 분당에 사는 이모씨(25)는 “근대역사문화의 도시 군산에서 전국연극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원도심 등 방문하고자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려했지만 무선인터넷 사용할 장소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무선인터넷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그에 따른 확대 설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현행 규정상 읍면동 주민센터, 복지시설, 전통시장에 한해 와이파이 구축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일부 공공시설에 대해선 설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예술의 전당의 경우 수요가 많은 만큼 통신사를 상대로 설치 여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