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가 8일 새만금산업단지에서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도레이사 기공식은 새만금산업단지 첫 외국기업 입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주)는 일본 도레이사가 100% 출자한 고분자소재 원료생산 전문회사로서 고분자 첨단소재(PPS수지)의 일괄 생산체계(원료, 생산, 가공공장)를 갖춘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3000억원이 투자 될 군산공장에는 1차 약 2000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완공, 연간 PPS수지 8600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후 2018년까지 공장설비를 증설해 생산규모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공장이 건설되면 150여명의 직접 고용을 포함한 17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재홍 산업통산자원부 차관,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를 비롯해 벳쇼코로(別所浩郞)주한 일본대사, 문동신 군산시장, 김관영 국회의원,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시도 관계자를 비롯한 국내외 귀빈과 도레이사의 닛카쿠아키히로(日覺昭廣) 대표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만 5천평의 건설부지에서 거행됐다.
 
도레이첨단소재의 PPS 국내 생산이 이뤄지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중국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수출증대도 기대된다.

당초 대단위 공장건설후보지로 아세안 국가들간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북도, 군산시,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에 힘입어 새만금산업단지로 최종 결정됐다.
 
특히 새만금산업단지는 다양한 원료 조달이 용이하고, 주요 수출국이자 FTA 체결로 대규모 시장형성이 예상되는 중국과의 접근성, 전문인력 확보 그리고 교통, 신항만 등의 인프라 등에서 매우 뛰어난 전략적 입지이다.
 
PPS 수지와 컴파운드는 물론 필름과 섬유까지 생산하는 PPS 분야 세계 1위인 도레이의 첨단기술 이전으로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PPS 관련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레이와 공동으로 PPS의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져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부품 기업 등 전후방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레이 첨단소재 관계자는 “PPS 군산공장의 연이은 증설로 규모 확대를 통해 한국을 PPS 수지사업의 전략적 중핵거점으로 육성함은 물론, 제2 제3의 신사업이 새만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이바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축사에서 “도레이 첨단소재의 군산공장 기공식으로 우리시 주력산업인 자동차, 풍력 산업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는 물론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외국기업들의 투자문의가 지속되면서 새만금 개발의 추진 동력이 기대되는 만큼 공장 완공에서 가동에 이르기까지 원활한 생산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레이 첨단소재 PPS 컴파운드의 한국시장 규모는 2012년 연간 4천톤에서 2020년 8천톤까지, 세계시장은 2012년 7만톤에서 2020년 14만톤으로 연평균 8%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전기 전자 수요확대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