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시장, 노박래 서천군수가 4일 저녁 공식적인 만남을 갖고 양 지역 상생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0년이 넘도록 행정협의회 조차 개최하지 못한 채 ‘불편한 이웃’으로 지내온 양 지역이 민선6기 출범 3개월 여 만에 지자체장 만남을 갖는 등 대화와 협력을 통한 상생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와 서천군에 따르면 문동신 군산시장과 노박래 서천군수가 4일 오후 공식 만남을 갖고 양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 시장과 노 군수는 배석자 없이 단 둘이서만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불거진 갈등과 반목의 관계를 접고 군산과 서천의 미래지향적인 상생관계 유지를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두 단체장의 만남을 계기로 군산과 서천이 그동안의 서먹한 관계를 접고 상생을 모색할 수 있는 구체적인 후속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금강하굿둑 해수유통과 금란도 친수공간 조성, 군장대교 개통에 따른 상생방안 등 군산과 서천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행정협의회 내지는 양측 실무차원의 논의가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군산과 서천은 앞으로 군장대교가 개통되면 사실상 동일생활권을 형성하는 만큼 양 지역의 상생 발전은 필수적이다”며 “오랜 갈등에서 벗어나 상생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노박래 서천군수가 군산시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공식적으로 시사했다.

노 군수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사건건 지역 현안마다 불편했던 이웃 군산시와 엇박자 행정을 접고 서로 공존하는 방향으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서천군은 군산시와의 행정협의회 부활 및 충남도와의 정책공조를 통해 금강하구 문제를 풀어갈 예정”이라고 전제한 후 “이제 서천군과 군산시는 대승적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야지 소모적 논쟁은 마무리해야 된다”며 양 지역의 관계개선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동신 시장도 그동안 기자간담회와 외부 행사 특강을 통해 서천군과 상생 의지를 수 차례 강조한 바 있어 그동안 얼어붙었던 양 측의 관계가 민선 6기 들어 본격 해빙 무드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