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다리에서 자전거로 통행하는 일부 시민들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오른쪽 사진은 자전거 통행금지 안내판)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가 군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이용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길이가 370m에 달하는 물빛다리는 하루에도 기백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는 인기 산책로로 특히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다리 입구에는 엄연히 자전거와 이륜차, 인라인스케이트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지만 이를 꼼꼼하게 읽는 시민은 드물다.
폭이 1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서너명이 일렬로 서서 가면 꽉 채워지는데 그 와중에 일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탄 채 운행하고 지나가면서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초래하고 있는 것.
주말에 아이들과 물빛다리를 찾았던 주부 이 모(지곡동)씨는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따르릉거려 돌아보니 자전거를 탄 사람이었다”며 “좁은 곳에서 내려서 걸어가지 왜 굳이 타고 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고 물빛다리를 건너던 한 시민은 “자전거를 타면 안 된다는 것은 몰랐다”며 “다른 사람들도 자전거를 다 타서 괜찮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자칫 익사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좀 더 눈에 띄도록 안전표지판을 설치한다든지 안내 방송 등을 통한 적극적인 계도에 나서야 하며 이용하는 시민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자전거 이용을 자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