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유지를 이유로 군산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가 인구감소 원인 분석을 위해 올들어 4월하순까지 군산을 떠난 6321명을 대상으로 최근 전출원인을 조사한 결과 막노동 및 포장마차 등 생계유지를 위해 전출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2672명으로 42.3%를 차지했다.

또 자녀들과 함께 살기위해 가족합류를 위한 전출은 692명(10.9%), 자녀진학 599명(9.5%), 아파트 등 부동산 취득으로 인한 전출은 398명(6.4%), 결혼 및 이혼 전출 199명(3.1%)이다.

자녀진학을 위한 전출은 30~40대 부부계층이 주를 이뤘으며, 이들은 주민등록만 타지로 옮겨놓고 실생활은 군산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막노동 등 생계유지를 위해 군산을 떠난 사람들은 상당수가 군산으로 귀향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며, 이들중 상당수는 선양동 오룡동 삼학동 등 고지대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보상금을 받은 후 외지 전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새만금 등 각종 개발사업 보상 이후 부동산 내지는 재테크 목적으로 타지 아파트나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해 주민등록을 이전한 경우도 급증추세를 보였다.

전출자의 56%(3560세대)는 단독으로 군산을 떠났고, 세대 전체가 전출한 경우는 9.7%(613세대)에 그쳤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세대수가 꾸준히 증가함은 물론 인구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향후 인구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 반면에 군산시 세대중 1인 가족이 전체의 28%인 2만6996세대로 나타나 언제든 타 지역 전출가능성의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