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산 옥산농협이 자율합병을 결의한 가운데 합병 파트너로 회현농협이 유력시되고 있다.

옥산농협으로부터 합병의향서를 받은 인근 농협 2곳 가운데 회현농협은 합병에 찬성한 반면에 군산농협은 반대 입장으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회현농협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옥산농협과의 합병 여부를 논의한 결과 시너지 효과를 통한 조합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군산농협은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통합 논의를 벌인 끝에 과거 개정농협 합병 이후 비롯된 후유증 등을 고려해 합병이 부적절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옥산농협에 이러한 사실을 구두로 통보했다.

따라서 옥산농협과 회현농협의 자율합병 논의 및 절차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 조합은 앞으로 합병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합병조건 등을 협의한 후 합병가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통합 당사자인 양측 농협에서 빠르면 12월 쯤 조합원 전체 총회를 열어 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투표조합원 과반수 찬성이 충족될 경우 최종 합병이 결정된다.

농협 관계자는 "회현농협은 지난해 12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경영여건이 우수한데다, 옥산농협은 군산에서 유일하게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 조합 모두 사실상 근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합병이 이뤄질 경우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농협과 회현농협이 통합을 추진할 경우 통합 형태가 흡수합병이 될지 아니면 신설합병이 될지 등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