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이 군산전북대병원과 군산의료원의 상생 방안 마련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입장을 공식 밝혀 주목된다.

문 시장은 최근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건립 예정인 군산전북대병원과 군산의료원은 비록 운영주체가 다르더라도 인근에 자리한 점을 활용해 기능과 시설을 상호 보완해서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군산전북대병원의 500병상과 군산의료원의 400병상을 더하면 9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이 되는 만큼 상호 합해서 운영하면 매우 적절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시장의 이러한 언급은 군산전북대병원과 군산의료원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전북대병원, 군산의료원, 전북도, 군산시, 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군산의료원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 운영중인 가운데 공식 석상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북도는 그동안 군산전북대병원이 건립될 경우 군산의료원과의 기능 및 시설 중복으로 예산낭비는 물론 의료원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며 전북대병원에 군산의료원을 매각하는 안 등 여러 상생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군산의료상생발전협의회에서 앞으로 군산의료원과 군산전북대병원의 상생을 위해  보다 전향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옥산면 백석제 10만4045㎡ 부지에 2500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개원 목표로 건립될 예정이며, 내년 예산으로 30억원의 국비가 기획재정부 심의에 반영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