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나운동 지역의 효율적인 소방업무 추진을 위해 나운동 관내 119 안전센터를 부활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상권이 밀집된 나운동 지역에서 화재가 잇따르자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나운 119안전센터 조직을 다시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9월말~10월초 사이에 나운동에서는 마트와 음식점 등에서 모두 3건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상권이 밀집된 곳에서 화재가 빈발하자 주민들은 자체 화재예방 의식 고취와 함께 지난 2000년 폐지된 나운 소방센터를 다시 적정 위치에 신설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나운동 지역은 수송동 못지않게 아파트와 상권이 밀집된 곳인데도 소방센터가 전무한데다, 가뜩이나 광범위한 지역을 맡고 있는 지곡 안전센터 관할이다보니 자칫 대형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응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지곡안전센터의 경우 군산지역 최대 상권 및 주거 밀집지역인 수송동과 나운동, 지곡동을 관할하다보니 구급 업무 등이 폭주해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선호도 마저 낮은 실정이다.

특히, 나운동 일대는 근시안적 도시계획으로 도로 폭이 비좁은 데다 교통량 마저 급증추세여서 화재 발생시 인근 안전센터의 소방차량 출동 지연 및 대규모 피해 등이 우려 된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지난 2000년 폐지된 나운 안전센터를 다시 신설해 나운동은 물론 미룡동, 산북동 지역 등의 소방수요에 탄력 대응토록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 김모 씨는 “지곡센터에서 상권 및 주거가 밀집된 수송동과 나운동을 모두 관할하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최근 지곡동에 고층 아파트들이 다수 건립돼 향후 소방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송동과 지곡동 외에 나운동, 미룡동, 산북동 등을 관할하는 안전센터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군산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지곡센터에서 나운동 지역과의 출동거리는 멀지 않지만, 교통량이 많을 때는 시간 소요가 불가피한 점이 있다”며 “최소 3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안전센터 신설보다는 도시 발전 추세를 고려해 기존 안전센터의 관할과 청사 위치를 조정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