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및 교통연계성 부족 등 미흡한 교통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군산대 김종구 해양환경공학과 교수는 최근 (사)동군산포럼 창립 8주년을 기념하는 ‘시민편의 증진을 위한 군산시 교통망 정비’란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현재 군산시 교통시스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최근 대중교통정책 방향과 군산시 교통시스템을 개선 방향 등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교통정책은 대도시 중심의 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군산과 같은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에 대한 교통정책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산시는 농촌, 산업, 구도심, 새로운 택지개발 지역 등 교통 필요성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전제한 후 “군산시는 항공, 철도, 항만, 도로교통 등 다양한 대중교통이 존재하지만, 기능적으로 연계성이 부족하다”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어 “도시개발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 산업단지 집중화 등으로 교통인구 및 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새로운 교통정책 개발 제시가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기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이 도심내에 위치함으로써 교통수송의 연계성이 결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부 방문객이 버스터미널에서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이 부족하다”면서 “산업단지 관련 업무를 위해 방문하는 사람의 경우 장거리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시외버스터미널을 공용터미널로 만들어 위탁 운영할 것과 버스터미널 이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 간 다른 대중교통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서는 군산역으로 이전해 철도와 버스를 연계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송동 택지개발지구내 주차난 및 도로교통과 관련한 신호등과 건널목, 육교 등의 시설 설치에 있어서도 비정상적인 시스템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수송동 신도시 개발계획시 유동인구 및 교통수요 조사가 잘못 이뤄졌고, 개발지구 내 주도로를 제외한 내부 간선도로의 경우 도로 폭이 2차선으로 좁고, 보행자 통로도 없어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종구 교수는 “이러한 수송동 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면도로 및 주변 공공시설 주차장을 활용해야 하고, 일방통행로 확충 및 이면도로의 시간대별 주차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해결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