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미나리 보존가치 높지만 시민의료 우선”

군산전북대병원 주민설명회 ‘사업비∙접근성’ 현 부지 최적 공감

주민-환경단체간 대립각 고성 오가

한정근 기자 / 2014-12-02 18:14:51

군산 전북대학교 병원 건립 예정부지 내 독미나리 서식과 관련해 시민 대부분이 보존가치는 높지만 열악한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선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군산시는 2일 옥산면 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군산 전북대학교병원 도시계획시설 결정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경구∙김영일∙고석원∙유선우 시의원과 지역주민, 환경단체 회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설명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독미나리 보존을 두고 주민과 환경단체간 시각차를 보이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광경을 연출했다.

백석제 인근 주민은 “나 자신도 수년전 심각한 건강이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수백만원의 비싼 의료비를 부담하고 치료를 받은 바 있다”며, “시민들이 군산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의료와 교육인 상황에서 지역 열악한 의료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선 반드시 군산 전북대병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곳 백석제는 과거 저수지 운영시절에는 독미나리 등 각종 식물이 서식하지 않다가 육지화되는 과정에서 독미나리가 발견됐다”며, “백석제뿐만 아니라 은파호수공원, 회현 등에서 서식하는 만큼 서식지 원형보존과 함께 건립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경구 시의원은 “이곳 백석제는 10여 년전 모 교육재단이 학교설립을 추진하면서 주민 동의를 얻어 해제한 이후 방치돼 왔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시설인 만큼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상황에서 건립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일덕 군산시 보건소장은 “환경 보존 논란에도 불구하고 백석제 부지를 선택한 것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매입비용과 응급환자 발생시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최적의 부지”라며, “만약 부지이전시 사업 허가 자체가 취소되는 만큼 좀 더 큰 틀에서 접근해 낙후된 의료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 생명권을 보호하고 나아가 군산의료원과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군산시민으로서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은 환영하나 지역 내 유일하게 자연생태습지로 조성된 백석제를 훼손하면서까지 추진하는 것은 반대”라며, “병원 건립시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 등 서식여부에 영향을 미치는만큼 부지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주민연대 관계자는 “7~8년전 백석제 독미나리를 첫 발견할 당시 학계에서는 기적이라 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나타낸게 사실”이라며, “다만 백석제에서 발견된 독미나리의 경우 다른 곳에서도 서식이 가능한만큼 일부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관광자원하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산 전북대병원은 옥산면 백석제 11만647㎡ 부지에 2500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개원 목표로 500병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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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촌동 2014-12-23 13:21:31

앞으로 군산의 중심지는 현페이퍼코리아 자리다 수송.미장지구 페이퍼코리아 신역세권으로 생활권이 움직인다 페이퍼코리ㅣ아부지에다 병원건립해라

건강 2014-12-12 20:56:47

환경단체에서 반대하는것은 독미나리가 보호되야할 가치있는것이라면 군산시민의 건강보다 독미나리가 더 소중하다는 것인가요?환경단체 여러분!여러분의 가족중에 많이 아프셔서 대학병원에 가보신 사람들이 없어서 입니까?
군산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대체부지로 이식하고 반대를위한 반대를 하지말고 산업단지등 공해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곳을 찾아서 쾌적하고 살기좋은 군산이 되게 열심히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경포천 2014-12-06 19:28:21

환경도 중요합니다만 우리 군산시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지금 시작해도 2019년 2020년이 걸리는 대형 사업입니다. 우리 모두가 조속히 군산전북대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환경단체 2014-12-06 18:37:04

안끼는데가 없다...청개천...경인운하...그렇게 반대해도 ...안하는것 보단 하는게 ...더 시민의 삶의 질이 올라갔고...시민의 휴게시설이 되었다...물론 4대강이 잘했다는것도 아니고...이명박을 두둔하는것도 아니다 ...그러나 무조건 환경을 걸고서 개발을 반대하고 질척이게 하는것은 국민이 등을 돌린다는것을 알아야한다

먹지도 못하는 2014-12-06 14:38:24

먹지도 못하는 독미나리땜에...시민이 다~죽어야하나요?

독미나리가 문제가 2014-12-06 14:36:46

뭐든지...걸고 넘어가 보지...환경이라고....근데...정말 환경때문일까?의심스럽기조차 한다....독미나리가 중요하면 옮겨심으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발목 잡는것은 혹여...이익과 관련된것이 아니길 바란다 ...시민단체운운하며 정의와 시민을 ...본인들만 위한다는 오만은 없었으면 한다

참나 2014-12-04 00:46:17

시민단체는미쳤나..왜저래--;; 독미나리단체인가

맨vs인간 2014-12-03 23:25:17

자연의 일부분인 사람이 자연을 헤치면 쓰나...ㅋㅋㅋ

조촌동 2014-12-03 19:18:32

동군산 쪽으로 오면 좋은데.
곧 서천과도 통합되면 중심이 될터인데.
안타깝구나.

군산인 2014-12-03 16:50:18

사람이 의료혜택을 받게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도 환경을 지키는 것이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분 아닌가?

환경가치 2014-12-03 12:01:52

환경은 인간이 건드리면 멸종한다는 것입니다. 그대로 놓고 보존해야지요

시민 2014-12-03 08:51:58

다른곳으로 서식지로적합곳 옥산에서회현쪽넘어가는곳 요양원 아래 저수지 이번에 길도 새로나고 좋은곳같습니다 환경님들 찾아가보시고 보세요 그쪽으로독미나리 옴기세요

군산사랑 2014-12-03 08:00:36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설득력있고 명분있는 반대를 해야합니다.
독미나리가 주변의 다른 곳에서도 발견되었고 또한 서식이 가능하다면 그 희귀성에 의문이 생기는군요,
그러나 전북대병원 설립이 여기서 변경되거나 미뤄지다면 어렵게 국비지원으로 이룬 사업자체가 취소되어 향후 언제 재 추진될지 불투명하고 기한또한 10~20년 후에나 재추진될지 모르는것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차질없이 진행되어도 2019년에나 개원 한다하니 군산시민들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은 머나먼 일들로 느껴집니다.
무엇이 진정 군산시민을 위하고 나와 내가족을 위한것인지 냉정히 판단하여 하루빨리 군산전북대병원이 설립되어 모든 군산시민들과 인근지역 주민들이 보다나은 의료환경에서 마음편히 생활할수 있도록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