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장례예식장이 지속 증가하면서 동종 업계간 제살깎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군산지역에서는 군산, 한사랑, 금강, 월명, 군산의료원 등 모두 5개소의 장례예식장이 운영중이다.

이런 가운데 미룡동 구 나산클래프 부지에 신청된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유)은파장례예식장이 군산시 관계부서의 복합민원 일괄협의회를 거쳐 지난 18일 건축허가 됐다.

또 미장동 공단대로변 605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축예정인 장례예식장 건축허가 민원의 경우 오는 2016년 해당부지가 주거지역으로 바뀔 것에 대비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자 건축주가 군산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중이다.

계류중인 소송을 제외하더라도 앞으로 군산지역 장례예식장은 모두 6개소로 늘어나게 됐으며, 이로 인해 동종 업계의 치열한 살아남기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내 모 장례예식장 관계자는 “적법절차에 의한 건축허가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될 게 없지만 인구 26만명의 도시에 6개소의 장례예식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해당 업계의 출혈경쟁에 따른 경쟁력 저하가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균 사망률을 고려한 보건복지부의 인구대비 적정 장례식장 수는 7만명에 한개 꼴이라며 군산지역은 4개 정도가 최적”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인구수가 뻔한 상황에서 장례예식장이 지속 증가하면 결국 장례비용이 부풀려져 시장이 혼탁해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