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기반시설 구축은 뒷전인채 공사편의주의로 일관해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군산의 대표적 택지개발지구인 미장지구와 인근지역은 현대파인빌 1,2차를 비롯해 미장코아루, 삼성쉐르빌, 미장 휴먼시아, 한라비발디, 송정써미트 아파트 등이 입주한 상태다.
최근에는 미장 아이파크가 입주를 시작했으며, 제일풍경채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문제는 이같은 아파트 입주 러시에도 불구하고 체비지 매각 저조에 따른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도로 등 대표적 기반시설 구축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미장아이파크에서 공단대로로 합류하는 도로의 경우 나운동 방면 직진 차량들로 인해 우회전 차량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심각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곳은 평소에도 잦은 정체구간이지만 별도 신호기가 없어 나운동 방면 우회전 차량은 물론 시청 방면 좌회전 차량의 진출입에 불편이 따르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택지개발 공사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을 위한 도로망 구축 등 기본적인 기반시설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미장 휴먼시아 인근 사거리도 미장초에서 롯데마트 방면으로 우회전 하는 차량들이 회전공간이 협소하고 비포장으로 인해 출퇴근시간대면 긴 대기행렬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 또한 인도 볼라드 위치 이동 등 시공사의 작은 배려만으로 차량통행이 원활하고 운전자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사편의주의라는 지적이 만만찮다.
미장동에 사는 남모씨(30)는 “택지개발지구 내 도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교통대책은 미흡해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하루빨리 미장지구 내 도로망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미장 아이파크 주변은 현재 편도 4차선인 공단대로를 6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교통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기반시설 조성을 우선 추진토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