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는 월명공원 수원지 주변 울타리 공사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달부터 월명공원 수원지 둘레에 세워져 있던 철망 울타리를 해체하고 나무 울타리 공사를 하고 있다.
월명공원 수원지는 당초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수원지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철조망 울타리를 세웠다.
월명공원 수원지는 지난 1999년 상수도 보호구역에서 해제되어 더 이상 철조망 울타리를 세워둘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다수의 시민들이 철조망 울타리로 인해 조망권이 크게 훼손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부터 총 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철조망 울타리를 해체하고 대신 높이 1m 가량의 나무 울타리를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지 주변 위험지구 400여m에 한해 나무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시민들의 조망권 확보와 노인과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러한 군산시 입장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월명산을 찾는 일부 등산객들은 나무울타리 공사는 굳이 없어도 되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업이다 고 말하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김모씨는 “나무울타리는 월명산의 자연경관을 훼치는 시설물이다”고 말했다.
월명산의 자연미를 살려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나무 울타리는 비록 방부처리를 했다고 해도 수명이 길지 못하다는 것이다.
김씨는 월명산의 자연미를 살리면서도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나무 울타리 대신 황토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월명공원 나무 울타리 공사와 관련해 군산미래신문에서는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좌측 상단)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