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고령화 시대 치매 질환 심각

5년새 환자 10배 증가, 치매관리센터 운영

한정근 기자 / 2015-09-22 09:13:35

대한민국이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치매 질환은 이제는 개인이 아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9월21일은 세계 보건기구(WHO)가 정한 ‘치매극복의 날’이다. 군산지역도 고령화 시대 매년 치매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갖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군산시보건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군산지역 치매 환자 수는 총 3,801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노인 환자수는 3563명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1년 384명에서 약 10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매년 평균 500여 명 가량의 치매환자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한 치료비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군산시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별 진료비 현황 중 치매는 2011년 57억5800만원에서 2012년 68억1600만원, 2013년에는 87억300만원으로 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반해 치매환자 지원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군산시 치매환자 지원예산은 지난해 1억7700만원에서 올해는 1억8900만원으로 환자 수에 비해 지원예산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올해 7월 치매관리센터를 통한 치매환자의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는 치매상담 및 선별검사 위주의 치매 관리를 해왔으나 현재는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인종합사회복지관 및 경로당 방문을 시작으로 치매인지개선 교육과 치매선별검사 등을 실시하여 치매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몸노인 등 치매환자 가정에 월 1회 직접 방문하여 인지프로그램 운영과 조호물품 제공을 통한 환자사례관리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기본적인 치매 인지개선교육과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와 다각적인 치매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환자의 인지개선 및 재활 프로그램 운영, 환자가족 지지모임, 지역사회 자원활용 및 연계 방안 구축으로 치매관리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독서나 신문읽기, 박수치기, 컴퓨터 배우기 등 두뇌활동을 통해 인지 감퇴를 억제해야 한다”며, “아울러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매일 30분씩 걷기 운동도 치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