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 새 군산 원도심 일대에 공동주택 신축이 잇따르면서 공동화현상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는 기존 수송동, 미장동 등 신흥택지개발 지구에 쏠려온 원도심 인구유출의 속도를 늦추고, 다시 원도심으로 사람이 모여드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원도심 활성화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원도심이면서도 잇단 아파트 신축으로 도시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키는 곳은 대명동을 중심으로 한 흥남동 일대를 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변변한 아파트 조차 찾아볼 수 없었던 대명동 지역은 지난 2011년부터 초고층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주)하나건설이 대명동 139-2 필지 일원 1만8615㎡(5640평)에 아파트를 신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부지는 현재 공사가 한창인 현대메트로타워 2차 아파트 건너편 공터로서 지하2층 지상 41층 규모의 아파트 7개동 996세대(전용면적 59㎡)를 신축할 예정이다.

임대아파트로 신축될 이곳 하나리움 아파트는 현재 건축심의가 진행중에 있다.

이에 앞서 대명동에는 현대메트로타워 1차 아파트 614대 준공에 이어 현재 현대메트로타워 2차 아파트 942세대의 초고층 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최근 5년여 동안 대명동에서만 아파트 3개 단지 2500여 세대가 준공되거나 신축이 추진되면서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한 상권 활성화 기대가 부풀어오르고 있다.

입주 완료되면 정주인구 증가에 따른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인근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역전종합시장 상인 김모 씨는 “미원동과 중동을 연결하는 도로개설에 이어 고층아파트 신축이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온 시장상인이나 동네 상권 부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역 발전적 측면에서도 떠나는 원도심에서 돌아오는 원도심으로 탈바꿈을 통한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정주인구 유입으로 야간 공동화 현상 및 우범지대화 등을 해소 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한때 택지개발지역으로 쏠림현상이 심했던 인구가 대명동 등 원도심 일대 아파트 신축을 계기로 다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이 모이면 상권이 살아나고, 결론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