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로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개장 1주년을 맞았다. 남부시장 야시장은 이처럼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의 새로운 모델로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시설이 오후 6시 문을 닫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부족으로 스쳐지나가는 관광지로 여겨졌던 전주한옥마을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남부시장의 야시장 개장 등으로 체류형관광객이 꾸준히 늘어 4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전주 남부시장과 함께 또 하나의 대표적인 야시장으로 거론되는 부산깡통시장은 2013년 10월 야시장 개장 후 매출액이 약 25% 증가하고, 30세대 70여 명에 이르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이처럼 지역의 향토자원과 연계한 야시장들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대박을 터트리자 전국 곳곳에서 야시장을 조성하고자 하고 있다.

특히 목포, 경주, 부여는 행자부가 지난해 공모한 ‘전통시장 야시장 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공모에 선정 국비 5억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동안 근대문화유산을 재정비하며 관광객들이 물밑듯이 찾아왔지만 체류형관광객은 극히 적은 군산시 입장으로서는 참고가 될 만한 일이라는 의견이다.

현재 군산시에서 야시장 운영이 가장 필요한 곳은 영화시장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간 원도심 일대에 즐길만한 야간 문화가 없어 관광객들이 밤이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실정이라는 것.

근대역사문화 관광지와 연계해 야시장 운영이 논의되고 있는 군산영화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