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각종 논란으로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군산지역 재건축 아파트 사업 추진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나운 주공 2∙3단지, 우진∙신남전 등 총 3개 단지가 추진중이다.

 지난 2009년6월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나운 주공2단지 아파트(조합장 문창우)는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가 확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공2단지는 조만간 입주민들의 이주작업을 시작으로 내년 3~4월경 철거작업을 거쳐 6월경에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8년 상반기 준공 목표인 주공2단지는 대지면적 3만3600㎡, 연면적 13만5790㎡에 지하 2층, 지상 16~26층 10개동 993세대가 들어선다.

 그러나 일부 입주민들이 관리처분계획인가 무효 가처분 소송을 준비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조합설립 인가를 마친 주공3단지 아파트(조합장 황종술)도 ‘포스코 더 샾’과 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주공3단지는 2만여평의 부지에 최고 27층까지 1,341세대가 들어설 계획으로 기존 살고 있던 조합원 800세대 외에 나머지 541세대를 일반 분양하게 된다.

 총 14개 동에 59㎡(24평형) 239세대, 68㎡(27평형) 172세대, 84㎡(34평형) 712세대, 99㎡(40평형) 218세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은 변경된 정비 사업에 대한 군산시 심의가 마무리되면 늦어도 내년도에 본 공사에 착수하여 2018년께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동안 각종 논란으로 지연되던 재건축 아파트 사업이 순풍을 달고 있다”라며, “다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향후 사업추진에 있어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