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장항간 철도개설사업이 90%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중인 가운데 오는 12월 임시개통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군산 대야에서 충남 장항까지 17.1㎞ 구간에 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 97년부터 내년 말까지 국비 3100억원이 투자되고, 오는 연말 임시 개통될 예정이다.

감리단에 따르면 이 공사는 6월말까지 노반공사가 완료됐으며, 궤도팀에서 레일공사가 한창이다.

또 서천군 마서면에 신축된 신장항역을 중심으로 인근 1.5㎞의 신규 철도노선은 6월중순 부터 임시운행을 시작했다.

군장대교 금강교

감리단 관계자는 “본선의 노반공사는 끝났기 때문에 레일 공사 등을 거쳐 계획대로 12월 임시개통은 현재로선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장철도 임시개통에 맞춰 내흥동 신군산역사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흥동 474-4번지 일대 7258평의 대지에 건립중인 2층규모의 신군산역사는 골조 및 철근공사를 완료하고 마감공사가 진행중이며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0월말에는 신축공사가 완료되고, 11월 시운전에 들어간 후 12월에는 군장철도 임시개통과 함께 본격 운영을 개시한다.

하지만 철도 및 신역사 신축공사가 차질없이 추진중인 것과 달리 연안도로에서 신역사를 연결하는 진입도로는 중앙부처에서 확정조차 안된 상태다.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내흥동 신군산역사

이로인해 연말 군장철도가 임시개통되면 시민들은 상당 거리를 우회해 신역사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내년 군산방문의 해를 앞두고 방문객들의 불편은 물론 군산시 이미지 저하가 우려된다.

군산시는 현재 신군산역사 진입도로 개설사업을 건의, 기획예산처에서 보상비와 시설비 등 126억여원의 총사업비 반영을 검토중이지만 내흥동 역세권 가로환경에 맞춰 진입도로 공사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연말 군장철도가 임시개통되면 군산지역 철도 물류수송의 획기적 변화와 함께 시민들의 편의증진이 기대되지만 개통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진입로 개설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