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주) 군산건설처가 시행하는 군산 LNG복합화력 공사현장의 일명 ‘함바식당’ 운영권을 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 사업은 오는 2009년 11월까지 사업비 5400억원을 투자해 70만㎾ 규모 1기의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실상 지난 6월부터 현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곳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노무자들의 식당으로 이용 될 ‘건설현장의 로또’로 불리는 함바식당 운영권을 따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함바식당 운영 경쟁률은 7대1 정도로 치열하며, 수도권 및 지역 소재 기관은 물론 정치권 등을 동원한 전방위적인 줄대기가 이뤄지면서 업체 측의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장사무소 측은 아예 함바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아니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근의 식당을 이용하는 대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함바식당 관련해 곳곳에서 너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신경쓰이는게 사실”이라며 “현 상황이라면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선정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편 군산복합화력발전 현장의 경우 준공시 까지 연인원 100만명 가량이 동원될 예정이어서 함바식당의 운영수익도 짭짤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