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을 중심으로한 민간저가항공 중부항공(주)이 오는 12월 첫 취항 목표로 운항준비에 나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군산공항사랑시민모임(대표 이승우)과 군산시, 중부항공 관계자들은 12일 오전 군산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현재까지 취항 준비상황 및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평곤 중부항공 대표는 현재 52명의 직원모집을 완료했으며, 조만간 미국 델타항공이 운항중인 50인승 비행기를 72억원에 리스-구매형태로 도입키로 하고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7월중 건설교통부에 부정기 항공운송사업 등록을 신청하고, 11월중 계약기종 항공기가 도착하면 12월중 군산-제주, 울산-제주 노선 등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대 관심사인 자본금 확보와 관련해서는 설립자본금 5억원을 비롯해 지역투자자(새한건설 5억, 군산지역 기업투자자 5억, 공사모 회원 5억원) 15억원 약정, 기관투자자(신한은행 7억, H증권 및 행정공제회 20억, L화재 등 3억) 30억 약정 등 50억원의 자본금 확보를 협의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자본금 확보 추이를 지켜보면서 투자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다 지역투자자들 역시 약정 상태여서 사실상 모아진 자본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군산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산시는 민간저가항공 설립은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민간항공 투자 타당성 용역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관련절차를 거쳐 투자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수회에 걸쳐 차일피일 취항이 지연돼온 중부항공이 이날 발표대로 오는 12월 첫 날개를 펼수 있을지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