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부도로 9년여 째 공사가 중단돼온 은파관광호텔이 ‘엠카운티’ 관광호텔로 이름을 바꾸고 호텔 건립공사를 본격 재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공사 중단된 은파관광호텔 건축 재개를 위해 김제관광개발(주)이 신청한 엠카운티 관광호텔 사업계획을 지난 1월 28일 사업승인한데 이어 2월5일에는 사업주체를 바꾸는 건축관계자 변경 절차가 완료됐다.

엠카운티 관광호텔은 대지 3만 822㎡에 3995㎡ 규모로 건축되며 지하1층 지상 16층 규모, 120실의 객실을 갖추게 되며 2017년 말 완공 목표로 공사가 재개된다.

사업승인 및 건축관계자 변경이 완료됨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은 9년 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되어온 공사 중단 건축물의 공사 재개 시점에 쏠리고 있다.

군산의 대표 휴식공간인 은파호수공원 산자락에 공사중단 건축물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미관저해는 물론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이 대두된 만큼 이번에 바뀐 사업주체가 공사를 신속히 재개할 수 있느냐 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도 사업승인에 앞서 새로운 사업자의 호텔건립의지 및 자금력을 분석, 파악하는 등 고심 끝에 호텔건립 절차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호텔공사 중단 부지를 공원화하기 위해서는 부지매입비 등 100억여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한데다, 해당 부지는 은파관광지 조성계획상 호텔부지로 지정돼 있어 사업승인 불허시 행정소송 등이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사업주체 측의 자금력 등을 면밀히 파악해 사업승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관계자 변경에 앞서 가설울타리 주변환경정비, 기존 교통영향평가 이행 철저, 공사중단 건축물의 구조 안전진단 이행 등의 조건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업주체 측은 공사시공자선정 및 설계변경 및 착공신고서 접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5월께부터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9년 여 동안 공사중단 상태로 방치돼온 은파호텔 부지가 계획대로 공사를 재개해 내년 말 차질 없는 준공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