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부지 내 롯데아웃렛 입점을 둘러싼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여전한 가운데 입점 관련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가칭 소통협의회’가 구성돼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소통협의회’는 롯데복합대형쇼핑몰 아웃렛 입점반대 대책위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군산시 경제항만국장, 건설교통국장 등 유관부서 공무원과 군산시의회 유선우·김성곤 의원, 반대대책위 임대령 위원장 등 2인, 롯데쇼핑(주) 롯데백화점사업본부 군산프로젝트팀 이건우 점장 등 2인, 페이퍼코리아공장이전추진위 채경석 위원장, 군산상공회의소 최규상 사무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애초부터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공장이전 주체인 페이퍼코리아 측은 협의회 구성에 참여하지 않았다.

소통협의회는 롯데아웃렛 입점에 따른 찬반 이해관계자들이 고르게 구성됨에 따라 앞으로 입점을 둘러싼 찬반 의견조율은 물론 상생방안 등 모든 다양한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입점반대 대책위가 최근 발표한 아웃렛 입점 상권영향평가 영역결과에 대해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소통협의회의 역할 및 기능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아웃렛 입점 관련해 실질적 이해관계자인 반대대책위 측과 롯데쇼핑 측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의 가교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견을 조율하고,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통협의회의 역할이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공통분모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아웃렛 건축심의 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전북도는 지난 4일 롯데아웃렛 입점 관련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열어 일부 차로의 진출입구 개선 등 8개 항목의 수정을 조건으로 교통영향평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아웃렛에 대한 전북도 건축심의는 교통영향평가 보완이 완료된 후 이르면 3월말쯤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