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산항 마린센터 건립이 해양수산부와 군산해수청의  비협조로 인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군산항 마린센터는 비관리청항만공사(항만법상의 민간투자방식)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해양수산부가 승인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월 감사원 감사에서 ‘수익성이 없는 사업에 대해 비관리청항만공사를 추진한다는 것은 월권행위이다’라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

감사원 지적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군산항 마린센터의 비관리청항만공사 방식을 승인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당초 군산시와 군산항 마린센터 테스크 포스팀까지 구성하면서 마린센터 건립을 추진했던 군산해수청은 입장이 변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마린센터를 비관리청항만공사 방식으로 추진하자는 의견은 군산해수청과 합의사항은 아니며 군산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다”며 한발 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군산해수청 입장에 대해 군산시는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항 마린센터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당시만 해도 군산해수청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군산해수청 입장변화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했다.

마린센터는 군산항 발전을 위해서는 반듯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군산해수청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재추진 하겠다 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비관리청 항만공사란 항만법상의 민가자본투자를 말하는 것으로 민간자본으로 항만시설을 건립하고 국가에 귀속시키면 국가는 재정적인 보상을 해 주는 제도이다.

군산항마린센터는  연건평 2,387평, 10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며 센터에는 항만 관련 기관과 CIQ 등 항만물류업무를 종합 연계한 공공업무시설과 전시관, 홍보관, 물류업체 사무실, 편의시설, 컨벤션센터, 항만관련 단체 업무시설 등이 입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