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금강휴게소 인근에 신축중인 ‘금강호 관광회센터’ 시공에 참여한 업체들이 공사대금 체납에 항의하며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금강호 횟집단지는 과거 하구둑 입구 성덕리 일대 포장마차가 철거되면서 대체부지 성격으로 마련됐으며, 사업비 50억 여 원을 들여 지상 2층 16개 점포 규모로 신축됐다.

하지만 점포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 소수 점포만이 임대계약을 마치고 영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곳 신축공사에 참여한 10개 협력업체는 서울소재 W종합건설사로부터 자재 등 공사대금 2억8000여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신축 현장에 모여 집회를 갖고 공사대금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

토목, 레미콘 등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공사대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으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금강호 관광회센터는 당초 철새조망대 및 금강호 관광객 등을 목표로 신축됐으나 4계절 관광여건이 성숙되지 않으면서 1년여 동안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칫 이들 협력업체들의 반발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