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군산시민들의 반발을 초래해온 정부의 미진한 직도지원사업이 군산시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 관계자는 30일 “직도지원책 가운데 군산시와 이견을 보여온 4가지 지원책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시 입장을 수용하기로 하고, 최근 이러한 방침을 시 측에 비공식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고군산연결도로 사업은 국가균형개발 특별회계 사업이 아닌 별도의 국가예산지원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군산시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해 지방도로로 지정된 국가지원지방도를 일반국도로 전환키로 건교부와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근대역사문화관 건립은 70억 여원의 국비지원을 놓고 정부는 균특자율사업 계정으로 관련 예산을 전북도와 협의하라는 입장이었으나 균특사업 계정으로 지원하되 지원시기를 올해로 못 박아 다른 지역개발사업에 영향이 없도록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도 민관군 합동조사단 용역비는 군산시가 부담하지 않고 국방부가 주체되어 국방부 예산으로 추진키로 했다.

비응도 군부대 이전 후 부지 무상양여의 건은 원칙적으로 무상양여는 곤란하지만 향후 3년동안 정부에서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이 문제 역시 군산시가 바라는 대로 해법을 찾게 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이러한 지원방안은 내달 8일을 전후해 국무총리 주재하에 장관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