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건을 최대한 살려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도시를 만들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각 지자체마다 현안이 되고 있다. 
      
이런 주변 환경변화에 탄력 대응하기 위해 군산시는 전국 최초로 고지대 불량주거지 공원화사업을 창안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군산시는 그동안 고지대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흥남동 주공, 삼학동 주공, 창성 주공아파트 등을 건설하고 주변지역에 석축, 공용 주차장 및 공원조성 등을 벌여왔다.
 
하지만 도심 속 존치된 1400여동의 고지대 불량주택과 낡은 빈집 등이 청소년 탈선장소로 활용되는 등 우범지역화 함은 물론 재해위험요소 까지 안고 있으나 이런 문제점을 일시에 해소하는데 주환경개선사업만으로는 한계로 작용해왔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중앙부처 및 전라북도 등을 설득해 총사업비 500억 여원이 소요되는 ‘ 고지대 불량주거지공원화사업’의 재해위험지역에 대해 올해부터 년차적으로 국비 165억원, 도비 41억원 등 206억원의 사업비 지원을 확약 받았다.
 
‘고지대 불량주거지 공원화 사업’은 해망, 월명, 신흥, 선양동 등 총 10개지구, 26.6만㎡에 달하는 토지 및 불량주택 1422동을 매입해 철거 후 재해예방시설 및 녹지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부터 토지매입을 시행해 현재 올해 사업신청분 토지 188건 2만8973㎡, 건물 178 동중 토지64건 건물 54동 총 24억원에 달하는 매수 협의를 완료했으며, 조만간 매입 지장물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추진이 순조를 보이는 것은 그 동안 사업지구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홍보강화는 물론 현지실사 등 관련 부서 공무원들의 노력도 한몫.

시는 지장물 철거후 친환경적인 녹지복원을 위해 11월부터 ‘도시숲조성사업’과 연계한 녹지조성 사업을 벌일 계획이어서 군산방문의 해를 앞두고 도심미관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태 군산시 주택관리 담당은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해결하지 못하던 군산지역 도심 불량주택지구가 고지대 공원화 사업을 통해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지구 주민들의 적극 협조와 호응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