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사로 인해 경쟁력을 잃은 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새만금 해역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설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대학교 해양생산학부 장호영 교수는 지난 8일  군산대학교 시그랜트 사업단이 주최한 ‘전북권 해양수산발전을 위한 기반기술 조성’에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장 호영 교수는 새만금 공사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한 수산업과 어민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되며 그 대안은 새만금 해역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호영 교수는 새만금 해역은 개발로 인해 수산업의 경쟁력이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해양관광자원과 기본적인 수산업 인프라가 있어 경쟁력은 있다고 주장했다.

 해양관광자원과 수산업 인프라를 결합시킬 경우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충분한 동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통시설 발달로 인해 새만금 해역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새만금 해역에 대한 잠재력은 무한하다.

장 교수는 이러한 새만금 해역의 장점을 살려 해상복합단지(Aqua Complex)지구 설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새만금 해역에 ▶수산물 종합양식단지 ▶ 수산물 가공 및 판매 센터  ▶해양/수산문화 교육센터조성 ▶ 해양낚시센터를 각각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수산물 종합양식단지는 뱀장어, 대하 등 양식장, 담수 및 수산자원 생물 종묘 배양장 등을 유치해 국내 수산물의 전시 종묘생산 양식 센터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국내의 각종 수산생물 관련 단체 등을 통합 이전해 새만금 해역을 해양체험관광 지역을 발전시킨다.

장 교수는 양식장의 집적화로 인한 환경오염 등 문제점은 수(水)처리 공정의 고도화 장치를 하기 때문에 인근 해역의 오염은 최소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산물 가공 및 판매 센터는 민 · 관 · 학· 연의 공동연구와 수산물 가공업자의 지원체제 구축을 통해 수산물 가공 산업을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수산물 가공생산품을 개발하여 어민들의 전북 수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자는 것.

해양·수산문화 교육센터는  새만금을 낀 고군산군도· 동진강· 만경강 유역의 역사 환경 문화 유적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전시하고 교육 자료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 지역은 어촌의 역사와 어구 및 어선의 변천사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적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띠뱃놀이, 풍어제 등은 새만금 해역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문화적 자산이면서 경쟁력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

해양낚시센터는 레저 낚시를 통해 새만금 해역을 해양 레저 스포츠 공간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장 교수는 레저 낚시를 통해 새만금 해역을 지속 가능한 해양레저 산업지구로 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호영 교수는 이와 같은 사업들은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나 이는 현재 기술력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