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국가산업단지 일대 인도와 녹지대가 여름철을 맞아 잡초로 뒤덮이고 있어 공단을 찾는 시민은 물론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군장국가산업단지는 전체 부지가 482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국가공단임에도 불구하고 관리 정비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잡초 제거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군산! 2008군산방문의 해를 앞두고 있는 군산으로서는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도시 이미지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이곳 일대는 일부 간선로의 경우 정돈된 모습을 띄기도 했지만 대부분 가로수 주변에는 30~40cm 길이의 잡초들이 자라고 있다.
더욱이 왕복 2, 4차로의 일부 이면도로는 인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각종 잡초들이 무성해 인도를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었고, 일부 표지판은 쓰러지거나 기울어진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특히 가로수 주변에는 가지 정비작업을 한 후 잔해물들을 수거하지 않은 채 방치해 도로 곳곳에 널부러져 있는 등 대대적인 정비가 시급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외래 방문객이 공단을 방문했을 때 잡초로 우거진 인도 때문에 공단 전체가 전혀 정돈이 안 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얼마전 락 축제를 찾은 인천에 사는 정모씨(43)는 “공단지역 대부분이 무성한 잡초로 뒤덮여서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며, “잡초가 너무 많아 인도로 걷지 못할 정도였다”고 푸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