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정부종합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직도사격장 현대화 관련 지원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군산시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그간 난항을 겪어온 쟁점에 대해 정부가 군산시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특히 핵심 쟁점이었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건설사업의 경우 국가지원지방도가 아닌 일반국도로 승격시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전액 국비를 지원하기로 확정됐다.

또한 근대역사문화관건립과 산업기반기술 혁신시스템 구축사업은 균특재원이 아닌 별도 재원을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옥구 소도읍 육성사업은 공모 등의 관련절차가 남아있지만 직도사격장 관련 지원 약속인 점을 충분히 감안해 2008년도에 긍정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일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이 16일 직도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환경피해조사와 관련, 용역비 문제로 이견이 컸던 직도 민관군 합동조사단 운영은 국방부에서 직접 환경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하는 방법을 결정했다.

비응도 군부대 이전에 따른 부지 매입에 대해서는 매입비 규모의 금액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키로 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고군산연결도로 등 사업추진시 보상문제 등에 전라북도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직도사업과 관련한 기획예산처장관, 행자부장관, 문광부장관, 산자부장관, 국방부장관, 해수부장관, 건교부차관 등이 모두 참석했다.

또한 국무조정실에서는 이 날 회의결과를 정리해 관계부처에 통보하고 구체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함과 동시에 17일 군산시에 공문으로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