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터널 개통에 맞춰 검토해온 명산사거리에서 수송 현대아파트 구간 선양로 확장이 재원조달 어려움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져 향후 이 일대 극심한 병목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명산동 대학로에서 해망로 구간 총연장 1.2㎞를 22m폭으로 개설하는 월명터널 사업은 상하행선 각각 260m 가량의 터널이 뚫린데 이어, 일부 인공터널 공사와 함께 오는 11월 개통 예정이다.

군산시는 당초 월명터널이 개통되면 선양로 등 인근 도로의 교통량이 증가해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정체가 우려됨에 따라 현재 20m 폭인 수송 현대아파트에서 명산사거리 구간 1.8㎞의 선양로를 폭 35m(6차선)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명산사거리에서 미원사거리의 경우 편도 2차선 도로가 불법 주정차로 인해 사실상 편도 1차선 도로로 전락, 현재도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터널 개통으로 교통량이 급증하면 이 일대 교통혼잡이 더욱 심각해지는 것은 불보듯 뻔한기 때문.

하지만 검토결과 이 구간 도로 확포장에 100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산시는 사업필요성은 있지만 재원조달이 막막해 사실상 확포장 사업이 불가능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이로 인해 월명터널이 개통되면 수송 현대아파트-명산사거리 까지 선양로 구간 1.8㎞에서 교통체증이 심각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 도로 구조상 도심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선양로 확포장이 필요하지만 막대한 사업비를 조달 할 수 없어 사업 자체가 어렵다”며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국가지원 사업 등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