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군산방문의 해를 앞두고 올 연말 개통되는 군산-장항철도를 관광열차화 하는 방안 마련 등 철도개통에 대비한 군산시 차원의 행정적 노력이 요구된다.

군장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장항선을 이용, 내흥동 군산신역까지 열차가 연결돼 그동안 익산역이나 장항역을 거쳐야 했던 시민들의 번거로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2008년을 군산방문의 해로 정하고 대내외적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군산시로서는 군산-장항철도 개통이 수도권 등 외지 관광객을 흡수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군장철도가 개통된다 해도 내흥동 군산신역 진입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군산신역 주변 역시 낙후된 상태여서 자칫 수도권 등에서 군산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당분간 군산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심어줄 우려가 높다.

이에따라 군산신역이 도심과 원거리에 위치한 만큼 새만금방조제를 비롯해 월명공원, 은파유원지, 산업단지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되는 대중교통 노선 정비는 물론 택시승강장, 관광안내판 등 편의시설 설치를 지금부터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산이 수도권과 연결되는 철도 교통의 낙후지역이라는 그동안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군산까지 직통열차가 운행된다는 사실홍보는 물론 장항선 시발역 등 주요 정차역에 군산의 관광인프라와 새만금방조제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 시설물 설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장철도 금강교

군산시가 군산방문의 해를 앞두고 시행중인 군산사랑 기차여행객 모집 행사를 군장철도 개통과 함께 연계 확대하는 등 군장철도를 외지 관광객을 유인하는 관광철도 노선화하는 방안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함께 산업단지 입주기업체 등의 물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군장철도 개통에 따른 열차배차 간격 및 통근열차 노선 등이 원활하게 운영 될 수 있도록 군산시 차원에서 사전에 철도공사 등과 충분한 협의절차가 요구된다.

개인택시 기사 김모씨는 “군장철도가 개통되면 내흥동 일대 혼잡은 물론 방문객들의 군산에 대한 실망감이 우려되는 만큼 지금부터 군장철도 개통에 대비한 행정적 준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사정이 이런데도 군산시 차원의 이에대한 대비는 미온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