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그동안 부지선정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박물관을 박물관과 공연장으로 분리해 건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군산내항(조선은행자리 뒤편)에 박물관을  옥산공원에는 공연장을 각각 건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내항부지는  연약지반인데다 해당 부지 아래로 지하오수관이 지나고 있어 오수관을 옮길 경우 공사비 확보와 기술적 문제 등 어려움이 있어 공연장 건립은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공연장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최소 지하 20m 이상을 확보해야 되나 이렇게 될 경우 해수유입과 오수관 이전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

이처럼 시가 근대역사문화박물관을 분리해서 추진하는 이유는 원도심 지역 주민과 시의회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당초 근대역사문화박물관은 원도심 지역 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내항부지로 정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옥산공원으로 잠정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시의 방침에 대해 원도심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으며 지난달 열린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도 다수의 시의원들이 반대를 했다.

시는 시의회와 주민들의 여론 수렴을 받아들여 분리추진 방침을 정하고 다음달 4일 열리는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 정식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보고하고 위원들의 동의가 이뤄지면 10월 시의회 임시회에 정식으로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근대역사문화박물관 부지 선정은  시의회가 동의를 해 줘야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시의 분리추진 방침에 대해  시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근대역사문화관은 정부의 직도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총 사업비 380억을 들여 건축면적이 14,400㎡ 규모로 공연장과 박물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