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양론이 달아오르고 있는 미장동 장례식장 신축에 대해 군산시가 ‘건축허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산시에 따르면 건축주 김모씨는 미장동 59-41번지 일대 대지 2820㎡의 논(생산녹지)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지난달 27일 신청했다.

건축주 김씨는 지난해 9월 동일 부지에 신청한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군산시가 인근 수송택지 개발지구 등으로 인해 장래 도시발전에 걸림돌이 우려된다며 건축허가를 불허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었다.

이후 군산시는 법률적 검토 등을 거쳐 항소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항소를 포기했으며, 각 부서별로 허가여부를 둘러싼 의견수렴을 한 결과 건축 불허가 처분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에서 군산시가 패소한 만큼 허가를 해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군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법률검토를 한 결과 행정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에 건축허가를 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결론이 났다”며 “관련 절차를 거쳐 조만간 허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장동 장례식장 건축허가 신청을 둘러싸고 군산지역에서는 군산 신도심인 수송지구 인근에 장례식장을 허가해줄 경우 지역 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과 장례식장은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허가해도 된다는 긍정적 의견 등으로 양분돼왔다.   


<속보> 

 미장동 장례식장 허가 반대 민원 제출 -- 시, 건축허가 
                                          
                                                                       업로드 : 2007. 9월 12일 오후 9시4분

미장동 장례식장 건축허가 신청과 관련해 인근 신축아파트 계약자들이 허가 반대를 골자로한 민원을 군산시에 정식으로 제출했다.

수송지구에 신축중인 H아파트 입주민들은 12일 군산시에 제출한 민원 및 서명서를 통해 장례식장이 혐오시설은 아니지만 군산시에서 추진중인 택지개발지구의 주변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군산의 관문인 수송동과 미장동 이미지 저하로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없다며 허가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산시는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점을 이유로 장례식장 건축을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