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군산시의회 의원들의 의정비 인상이 본격 논의된다.

군산시는 2일 각계 인사 10명으로 구성된 군산시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의정비 지급기준 결정 등 의정비 심의에 본격 착수한다.

현재 군산시의원들은 연간 2832만원의 의정비를 받고 있으며, 이는 월평균 236만원 상당이다.

군산시는 2일 의정비 심의위원회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내년도 의정비를 새롭게 정할 방침이어서 인상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정비심의위는 임의로 조정할 수 없는 월 110만원의 의정활동비 연간총액 1320만원을 제외하고 현재 월 126만원상당(연간 1512만원)인 월정 수당만을 조정해 심의 할 수 있다.

심의과정에서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을 비롯해 군산시재정자립도, 물가인상률, 시민소득기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인상폭은 앞으로 심의가 진행돼야 알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강남구 의정비심의위는 올해보다 224% 인상, 인천시 옹진군 의정비심의위는 131% 인상된 의정비를 심의 의결해 객관성 결여 및 현실과 동떨어진 인상이라며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강한 비난에 직면해 있어 군산시의정비심의위 결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군산시의정비심의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황호만 군산대교수▲이형로 변호사▲김종준 전주일보 기자▲곽병선 군산경실련 집행위원장▲장용익 군산상공회의소 실장(이상 5명 시장 선정)

▲고선풍 군산대 교수▲두완수 변호사▲임학선 전북매일 취재본부장▲이덕우 군산시산악연맹 명예회장▲최영호 지방행정동우회 부회장(이상 5명 시의장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