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제출한 2018년도 시 예산안 가운데 17억 5500만원이 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의에서 삭감됐다.

특히, 올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집중 지적을 받은 군산시립예술단 관련 예산이 당초 요구액 대비 25% 가량 삭감됐다.

이에 따라 상임위 심의대로 예산이 확정될 경우 내년도 예술단운영 과정의 구조조정 등 큰 폭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상임위별 삭감내역은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설경민) 16억 1500만원,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나종성) 1억 4100만원 이다.

행복위는 ▲언론기사 스크랩 프로그램 사용료 3천만원 요구액 중 1천만원▲고지서 송달 우편료 및 전화요금 1억원 중 1천만원(징수과)▲예술단원 운동부 등 보상금 59억7700여만원 중 15억원(문화예술과)▲축제캐릭터 응용동작 및 마케팅 개발용역비 3천만원 전액(관광진흥과)▲군산 새만금인라인마라톤 대회 3억원 중 5천만원(체육진흥과)을 각각 삭감했다.

경건위는 ▲전통시장 반응형 웹사이트 구축 6500만원 전액(지역경제과)▲공유수면 불법건축물 철거공사 2천만원 전액(항만물류과)▲옥구읍 둔산마을 배수로 정비공사 5600만원 전액(건설과)을 삭감해 예결위로 넘겼다.

설경민 행정복지위원장과 나종성 경제건설위원장은 “시민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선심성 예산, 시급하지 않은 예산과 부서별 중복사업을 파악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으로 판단되는 예산의 경우 과감히 삭감 한다는 방침으로 재정 건전성 확보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군산시 예산안은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5일 시의회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