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한국해양연구원은 전북의 조선산업 후보지로 신시도-야미도 전면해상이 가장 유력하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시도 -야미도 전면해상은 경제성과 배후시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조선산업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체들은 신규투자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군산시와 전북도가 절충형 개발방식으로 신시도-야미도 전면해상을 개발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전라북도는 한국해양연구원에 ‘전북조선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용역을 의뢰했으며 28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종보고회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편집자주)

2003년 이후 세계 조선산업은 역사상 가장 높은 호황기이다.

세계 선박수효는 2003년 3,500만G/T(총톤)을 시작으로 2006년 5,200만G/T 오는 2010년에는 6,500만G/T이며 2015년에는 4,200만G/T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조선 산업이 호황을 맞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세계경제 호황과 중국경제의 급성장으로 인해 해상물동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해운회사들이  선박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대형선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후화된 선박 교체시기를 맞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또한 2004년말 기준으로 세계 선박중 선령이 20년 이상된 선박은26%이며 25년이상된 선박도 13.2%나 된다. 이들 선박들은 모두 교체되어야 한다.

특히 세계 각국들이 해상오염 방지를 위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이 규격에 미달되는 선박도 교체를 해야 한다.

선박건조 기술발전으로 인해 선박이 고속화, 복합화, 고급화 등 전문분야별로 세분화되는 것도 조선산업을 호황으로 이끄는 요인이다.

국내 조선소의 투자계획

세계 조선산업의 호황과 건조능력 1위를 지켜 내기 위해 국내 조선업체들은 다각적인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새로운 도크시설 확충과 불록공장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군산에 입주할 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 내 중기공장을 외부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진중공업과  STX조선은 각각 필리핀과 중국에 조선서 건설을 추진 내지 검토하고 있다.

중소형 조선소로 분류되는 대한조선, 고려조선,신안중공업,성동조선해양,21세기조선,삼호조선, SLS조선은 각각 설비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중 SLS조선은 군장산단에 불록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내 조선소 후보지

전라북도내 조선소 후보지는 5군데나 된다.

고창군 구시포,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 군장산업단지 석탄부두 예정지 인근, 신시도와 야미도 부근, 신시도와 비안도(새만근 신항만 예정지) 부근이다.

이중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은 신시도와 야미도 부근과 군장산업단지 석탄부두 예정지 인근이다.

석탄부두 예정지 인근은 지근거리에 공단이 있어 경제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나 군산해수청과 군산항 관련 업체들이 조선소 입주를 반대하고 있어 조선소 입주에 어려움이 있다.

현실적으로 신시도- 야미도  전명해상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지이다.

전북 조선산업클러스터 조성

신시도-야미도 전면해상은 안정된 수심과 접근성, 배후시설, 지질과 지형 등에 있어서  조선소 입지로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개발규모는 3,298,200㎡(998,000평)면적에 선박건조능력이 150만GT로 출발하며 2015년까지  300만GT까지 확대한다.

조선소 건설에 들어가는 총 투자비는 1조 5천,840억원이며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4조 919억원이다. 고용유발효과는 7만1549명이다.

개발방식은 공영개발과 민간개발방식을 합친 절충방식이다.

즉 자치단체와 조선업체가 협력하여 자치단체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전환경성 검토 등을 거쳐 단지를 지정하면 민간기업이 단지를 조성하고 추진하는 방식이다.

신시도-야미도 조선소를 중심으로  선박불록조립공장, 선체의장, 배관의장, 기관의장, 전기의장 등 조선산업과 관련된 업체와 연구소 등을 를 유치하여 조선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