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구가 올 들어 11월말까지 총 2231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자 13만 9367명, 여자 13만 5953명 등 총 27만 53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1개월 동안 월평균 202명씩 감소한 것으로 이러한 추세라면 27만명 선 붕괴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군산시의 인구 이동 분석결과 올해 전입자는 1만 3928명 인데 반해 관외 전출자는 1만 615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전출자의 35.8%는 직업문제로, 24.2%는 가족 문제로, 21.2%는 주택 문제로, 6.2%는 교육문제로 군산을 떠난 것으로 분석돼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등 대기업 경기침체가 인구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군산시는 인구 감소폭을 줄이고 증가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내년부터 기획예산과에 인구정책업무를 총괄하는 인구정책계를 신설할 계획이지만, 얼어붙은 공단경기가 활성화되는 등의 뚜렷한 유입요인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인구감소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