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인 (주)동도 부도로 공사 중단된 나운·수송지구 동도미소드림 신축공사의 년내 재개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군산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주)동도가 부도처리 된지 40여일을 앞두고 있지만 나운 및 수송지구 현장의 하도급 피해액 및 정확한 공정은 아직까지도 파악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송지구 동도미소드림 현장의 경우 시행사인 KB부동산 신탁에서 현장 공사진행 상황 및 공사대금 지급 및 체납 실태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용역을 시행중이며, 용역결과는 이달말 경이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나운동 재건축 동도미소드림 현장은 하도급업체 및 대한주택보증에서 공사현황과 공사대금 지급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들 두 개 신축현장은 11월경에 조사결과를 토대로 하도급 및 협력업체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지만 지역 업계는 공사 미지급금 산정과 하도급업체의 공사 지속 참여여부 등을 놓고 시행사와 견해차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 공사재개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중이지만 시행사와 협력사의 협의가 본격화되면 최종 협의가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상이 성사돼도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연내 공사재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부도 직후 군산시가 대책회의를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동도미소드림 나운 재건축현장은 도급액 421억원 가운데 40%인 168억원이 기성금으로 지급됐으며, 29개사의 하도급업체 예상 피해액은 인건비와 장비대금 등 40억원 선으로 추정됐다.

분양률 45%, 공정률 63%인 수송지구 현장은 697억원의 도급액 중 58%인 406억원이 기성으로 지급됐으며, 46개사 하도급업체 예상 피해액은 인건비 40억원 등 158억원으로 잠정 추정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