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새로운 공장부지 확보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 두산인프라코어 등 굵직 굵직한 대기업이 군장산단에 입주하면서 공장부지가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군산에는 농공단지를 제외한 산업단지는 군산지방산업단지(소룡동), 군산국가산업단지(소룡동), 군장국가산업단지(오식도와 비응도)가 있다.

이중 지방산업단지와 군산국가산업단지는 이미 100%의 분양을 했으며 현재 198개 기업이 입주해 가동중이다.

남은 것은 군장국가산업단지이다. 군장국가산업단지 분양율은 37.9%로 155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이다.

하지만 8월말 현재까지 공장부지 입주 계약한 것 36.1%를 포함하면 실제 분양율은 74%이다.

현재 분양이 가능한 토지로는 군장국가산업단지내 있는 19블럭과 28블럭이며 이 부지는 내년 2월에 소필지로 청약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청약공고가 나가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 코어 하청업체들이 분양을 받을 것이다”고 말하고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군산에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새로운 산업단지 대상지역은 비응항 인근으로 새만금 개발지구에 포함된 3300만㎡(약1천만평) 규모이다.

이 지역은 정부의 새만금개발 구상에서 산업용지로 지정됐으며,  도가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 개발지구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농촌진흥공사, 해양수산부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새만금 토지 세부이용계획을 확정해야 되며 설사 확정된다고 해도 매립용 토지 확보 문제가 남아 있다.

현재 매립용 토지 확보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은 군산항 등 인근 해양준설토를 이용하는 것이다.

해양 준설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의 정책적 협조가 있어야 한다.

해양수산부가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군장국가산업단지 서측호안 전면 해상쪽으로 정한상태에서 준설토를 산업단지 매립토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법률적 문제가 따른다.

시 관계자는 “ 현재 전북도와 군산시가 정부기관과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