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군산대학교의 취업률이 전국 지방 국립대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북지역 3개 국립대 중에서는 전주교대(92.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특히 전북대보다 군산대의 취업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회 유기홍 의원에 제출한 전국 37개 지방 국립대의 최근 3년간(2004~2006) 취업률에 따르면 군산대는 53.9%로 하위권인 28위에 그쳤다.

군산대의 경우 ▲2004년에는 1681명 졸업생 중 752명이 취업해 50.4%▲2005년에는 1798명의 졸업생 중 957명이 취업해 58.4%▲2006년에는 1736명 졸업생 중 841명이 취업해 52.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군산대의 이러한 취업률은 전체 37개 지방 국립대 평균취업률 2004년 63.9%, 2005년 67.5%, 2006년 68.9% 보다 현저히 낮은 것이어서 여전히 지방대로서의 심각한 취업난을 보여주고 있다.

군산대 졸업 후 취업생 가운데 군산을 비롯해 전북지역에서 직장을 잡은 비율은 50%선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전북대의 최근 3년간 취업률은 41.2%로 조사대상 37개의 지방 국립대중 최하위인 37위에 그쳤다.

전북대 취업률은 2004년 37.4%, 2005년 39.9%, 2006년 46.4%에 그쳐, 최근 3년동안 취업률이 매년 군산대보다 저조했다.

국회 유기홍 의원은 “전북대, 전남대, 목포대, 군산대 등 호남권 소재 대학의 취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 해당 대학들은 지역사회와 함께 졸업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