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5부두 유연탄 취급을 둘러싼 하역사간 견해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수청은 6일 오후 군산항 항만관리실 2층에서 군산항 5개 부두운영회사를 대상으로 유연탄 취급관련 항만운영회의를 개최하고 하역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개최된 회의에서 처럼 군산항 하역사간의 입장차가 뚜렷이 표출되는 등 진통이 따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하역사들은 군산항을 통한 유연탄 반입은 물류비 절감 차원에서 대체로 찬성분위기였으나 취급부두와 관련해서는 하역사별로 엇갈린 의견이 대두됐다.

하역사들은 지역기업의 물류비 절감 및 군산항 물동량 증가 차원에서 유연탄 반입에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지만, 일부 하역사는 5부두 화주들의 입장 등을 고려해 1·3부두에서 취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하역사는 1·3부두에서 유연탄을 취급할 경우 화주들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방진벽 등 철저한 분진 방지시설을 설치한 후 5부두에서 취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기돼온 유연탄 취급 찬반논란은 시간이 흐를수록 취급자체에 대해서는 공감 분위기 지만, 취급 부두를 놓고 하역사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국면이어서 군산해수청의 최종 입장 정리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