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장동지역 난개발 우려론(군산미래신문 2월5일자 1면 보도)이 확산돼온 가운데 군산시가 미장지구 무분별 개발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발기대감이 무르익은 미장뜰 일대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에서 시행하는 수송지구 및 내흥동 역세권지구와 달리 뚜렷한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무계획적인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미장동 일대는 수송택지개발에 힘입어 이미 땅값이 크게 상승한데다 경장문화선, 공단대로, 미장로 등 대로변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립 및 상업용 건축물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

이곳은 특히 공단대로, 수송택지, 번영로 사이에 위치한 대규모 미개발 도심권으로서 갈수록 개발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자칫 미장동 일대가 나운동 금호타운 일대 아파트단지 인근 처럼 혼잡한 도시개발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군산시는 이에따라 미장동, 사정동, 조촌동 일대 미장지구 136만9000㎡(41만4천여평)를 대상으로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개발 방식을 추진키로 하고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에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타당성 용역결과에 따라 미장지구 중앙권을 중심으로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미장지구 난개발 방지를 위한 대책은 시급한 상황”이라며 “향후 통매산~경포천~공원 등과 연계된 그린네트워크 형성 및 환경친화적인 웰빙단지 조성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