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포항간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미 개통구간인 군산-익산 구간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건설교통부에 제출돼 추진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포항간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연결,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중인 사업으로 익산-장수구간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무주-대구 구간은 예비타당성 완료, 금호-영천-대구-포항구간은 이미 지난 2004년 개통됐다.

 하지만 건설교통부는 군산-익산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국도21호)와 국도26호 등이 이미 개설되어 있어 이용에 지장이 없고 예산 낭비라는 이유로 2011년 이후 장기계획으로 분류된 상태여서 사실상 언제 연결될 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보성건설(주)이 지난 7월 건교부에 군산-익산간 민자고속도로 개설을 골자로 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민간투자 고속도로개설사업은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호남고속도로 익산IC까지 총 31.2km구간을 BTO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4,000억원이 투입되며, 건설사는 보성건설(주), 설계사는 벽산 엔지니어링(주) 등이 맡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군산-익산 구간은 도로설계 및 내부검토 결과 군장산업단지와 자유무역지역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개설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번에 제출된 제안서는 현재 건교부 산하 국토연구원에서 정부정책 부합성 및 타당성을 검토중이며, 빠르면 올해 말 검토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어서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송기태)가 지난 1일 군산-포항간 고속도로의 군산-익산구간을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조기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문에서 전북상공협은 “군산-익산간 도로가 개통되지 않을 경우 물동량 유입과 관광객 유치 차질 등 전북지역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악영향이 초래될 것”이라며, “물류비용절감과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영호남의 교류를 통한 화합 및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군산-익산 구간을 조기 건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BTO방식-BTO 방식이란 민간투자로 건설하는 대신 준공과 함께 소유권은 국가에 넘기고 운영권은 민간이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