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년초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739세대로 지난 1월말(2815세대)에 비해 40%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전라북도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여전히 군산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건설사 등에서는 특별분양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선착순 계약자에 한해 각종 분양 특전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입주자들과의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나운동의 A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달 초 시행사 측에서 아파트 분양가 할인 및 섀시 무료설치를 시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존 입주자들의 권익이 침해당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미장동의 B아파트는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 분양실적이 만족스럽지 못하자 특별분양과 함께 선착순 100명에 한해 무료 섀시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미분양이 장기화하자 아예 밤시간 대 미분양 아파트 일부 세대의 조명을 밝히면서까지 분양 잘되는 아파트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택지개발지구인 수송지구내 아파트 신축이 마무리 단계인데다 기업입주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미분양률은 앞으로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10월말 현재 군산지역에서 사업승인 후 미착공된 아파트만 8000여세대에 달하고 있어 미분양률이 현저히 감소할 지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