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아파트 건설회사의 할인분양 방침에 대해 기존 입주자들이 반발하며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산지역 아파트 미분양율은 10월말 현재 1739세대로 전북지역 미분양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일부 아파트 건설 회사들은 미 분양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분양가 할인 행사를 시행하고 있으나 기존 입주자들로부터 강력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로 나운동의 A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달 초 시행사 측에서 아파트 분양가 할인 및 섀시 무료설치를 시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존 입주자들의 권익이 침해당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미장동의 B아파트는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 분양실적이 만족스럽지 못하자 특별분양과 함께 선착순 100명에 한해 무료 섀시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 건설 회사들의 할인 행사에 대해 기존 입주자들은 ‘불공정 거래이다‘ 며 기존 입주자들에게도 소급해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영진 위원장(은파코아루 할인분양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분양가 할인은 기존 입주자들에게 할인된 금액만큼 더 받은 것이다”고 지적하고 “기존 입주자들에게도 할인 가격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 분양가 할인 행사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각 아파트 기존 입주자들과 조만간 만나 공동 대응을 할 것이다“고 말하고 ”시에서도 팔짱만 끼고 있지 말고 적극 나서야한다“ 고 말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