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기업 입주와 택지개발 등의 영향으로 군산지역 건축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군산지역에서는 938건, 건축 면적 68만㎡에 대해 건축허가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24건, 면적 142만4천㎡에 비해 허가건수가 30% 가량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아파트 등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이 주춤하면서 건축허가 면적은 53% 가량 줄었다.

실질적인 민간 체감경기를 대변하는 소규모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허가의 경우 604건, 14만4천㎡의 건축허가가 이뤄져 지난해보다 건수대비 66%, 면적은 9% 증가했다.

공장 건축허가는 143건에 32만㎡가 허가돼 전년대비 건수는 55%, 면적은 107% 늘었다.

특히 기업유치 활성화에 따른 관련 업체 수요증대로 오식도 일대 주거용 원룸 건축허가가 1천세대를 넘어서는 등 이른바 원룸신축 붐을 이루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군산입주에 따른 다수 협력업체의 군산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공장건축허가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만 군산시 주택과 건축담당은 “지역 건축경기가 되살아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부수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건축 인허가 관련 신속한 행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