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장항철도가 지난 1일 개통된 가운데 시민들이 꼭꼭 숨은 내흥동 군산신역을 찾느라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택시기사 유모 씨는 지난 1일 승객을 태우고 나운동을 출발, 내흥동 군산신역을 찾는 과정에서 이정표가 없어 한참을 헤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부족한 이정표로 인해 연안도로를 거쳐 하구둑 사거리에서 내흥동 방면에 들어섰으나 안내표지판이 없어 고생했기 때문이다.

소룡동의 정모씨 역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군산신역을 찾으려다 현지에서 15분 가량을 헤매야 했다.

역시 연안도로를 지나 하구둑 교차로에서 내흥동 방면으로 진입했으나 군산신역 이정표 설치가 안돼 있어 내흥동 일대 지하통로 박스 주변에서 한참을 배회한 것이다.

군장철도 개통에 맞춰 군산신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상당수가 군산신역 진입로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며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이렇듯 군산신역 방문객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은 신역 진입도로 개설이 이뤄지지 않은 현상태에서 군산신역을 가기 위해서는 호덕 교차로와 하구둑 교차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도 이 일대 군산신역 이정표 안내가 소홀하기 때문이다.

현재 군산신역을 알리는 이정표는 호덕교차로에서 개정-성산방면 국도 진출입로에만 설치돼 있을뿐 국도 주변 부채도로에는 전무한 상태다.

이 때문에 하구둑 교차로에서 내흥동 신역을 가기 위해 부채도로를 이용할 경우 개정-성산국도 밑에 설치된 지하 통로박스로 들어가기 일쑤며, 일단 통로박스에 진입하면 주변 소도로가 미로처럼 얽혀있어 군산신역을 도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정표 미흡 등으로 시민들이 내흥동 군산신역을 찾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미룡동의 이모씨 역시 부채도로를 이용해 군산신역을 찾으려다 인근 식당 근처에서 배회했다고 경험담을 말했다.

실제로 확인결과 개정-성산 국도를 이용할 경우에는 비교적 군산신역을 찾기 쉽지만, 하구둑 교차로 등에서 부채도로(소도로)를 운행할때는 주변에 지하통로박스가 많아 군산신역 찾기가 사실상 미로게임을 방불케하고 있다.

게다가 부채도로에서 신역에 진입하는 도로는 협소한데다 노면마저 고르지 못해 불편이 따르고 있다.

문제는 하구둑 교차로에서 부채도로(소도로)를 이용해 군산역을 찾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하구둑 교차로에 개정방면 국도를 이용하도록 군산신역 이정표를 설치함은 물론 소도로변 내흥동 거척마을 버스정류장 인근에도 군산신역 이정표를 세워 이용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방지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민들은 택시기사도 쉽게 찾지 못하는 내흥동 군산신역을 일반 시민들, 나아가 외지인들은 어떻게 찾겠느냐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